‘거리 전도자’ 이우식(사진·온천하복음선교회 대표) 목사가 9일 오후 7시 10분쯤 하늘의 부르심을 받았다. 향년 66세.
고인은 최근 위암 판정을 받았으나 심장이 안 좋아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래서 그냥 전도 활동을 하면서 여생을 보내기로 하고 이날도 오전은 서울 동대문, 오후엔 명동거리에서 열정적으로 전도활동을 벌였다.
한 지인은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생각하셨는 지 다른 때보다 더 많이 전도해 무리하신 것 같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노방 전도의 대부’로 불렸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오직 복음 전도자로 평생을 살아온 목회자다.
필리핀 태국 일본 등 단기선교여행을 떠나 활발한 전도활동을 벌였다. 필리핀에 30여개의 교회를 세우기도 했다.
그의 전도 도구는 트럼펫과 확성기, 마이크, 찬양을 틀기 위한 카셋트 등이었다.
큰 북을 들고 다니며 지나는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목사가 북을 치며 찬양을 선창하면 아이들이 따라 부르고 온 동네를 말씀으로 가득하게 만들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호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경기도 의정부 신광교회(안봉웅 목사) 전도목사로 시무했다.
빈소는 경기도 의정부시 홍선로에 있는 경기도의료원의정부병원 장례식장 5호실이다.
발인예배는 12일 오전 9시 30분에 진행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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