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 국립 석유화학산업안전체험관 건립..238억 투입, 2020년 완공

전남도는 석유화학 근로자가 산업현장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하는 안심일터 조성을 위한 국립 석유화학산업안전체험관을 여수에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석유화학안전체험교육관은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총 사업비 238억원 전액이 국비로 추진된다.

도는 여수에 석유화학안전체험교육관을 유치하기 위해 2015년부터 정부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3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여수국가산단 6612㎡ 부지에 연면적 5850㎡ 규모로 들어설 체험관은 산업근로자의 안전체험교육장, 가상안전체험관, 부대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오는 2019년부터 부지 매입 및 설계에 착수해 2020년 완공 예정이다.

한동희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이 시설이 완공되면 전남 동부권, 광주, 전북은 물론 경남 일대에 취약했던 산업 안전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근로자의 안전체험을 통한 산업재해 예방은 물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여수국가산단은 1967년 조성되면서 전남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나 산단 노후화에 따른 잦은 사고로 인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시설은 전무한 실정이었다.

실제로 3만여 근로자가 일을 하고 있는 여수산단에서는 최근 10년간 32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133명이 사망하는 등 3449명의 인명피해와 114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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