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내년도 예산안 협상과 관련, "본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법정시한을 지키면서 하겠지만 본질이 훼손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간 '2+2+2 회동'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의 예산안 삭감을 두고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생살이 뜯겨져가는 심정"이라고 말하자 "생살이 떨어져 갈 것 같고, 가슴이 터질 것 같다"고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예산안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하면 야당이 비난을 받겠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여론이 높으니 그런 얘기가 맞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협상을 성실하게 또는 일부 양보해가면서 하지 않고 원안만 고수하면 오만하다는 여론이 생길 수 있다"며 "야당의 목소리를 들어가면서 본질은 훼손되지 않게 조합하면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여야 합의 없이 본회의에 예산안을 상정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깨질 가능성이 큰데 그걸 왜 하냐"며 "미완료 상태에서 계속 심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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