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서울의 달’, ‘전원일기’ 등 대중적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이미지(58)가 최근 ‘신장쇼크’로 별세한 사실이 알려졌다. 생전 홀로 살던 고인은 숨진 지 2주 만에 뒤늦게 발견돼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의 친동생은 고인이 서울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 거주해왔고, 동생이 고인의 집을 찾아갔을 때 이미 고인은 세상을 떠난 뒤였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망 날짜와 시간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평소 신장 질환을 앓아오던 고인은 ‘신장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쇼크는 콩팥, 즉 신장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쇼크 현상이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질병은 신부전증(콩팥병)이다. 콩팥은 칼륨·인 등 몸속 전해질이나 노폐물을 거르는 역할을 하는데,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전해질 농도가 조절되지 않아 혈중 전해질 농도가 크게 오른다. 섭취한 음식에 든 전해질이 체내에 지나치게 많이 쌓이면 칼륨·인 중독으로 쇼크가 올 수 있다. 이를 신장 쇼크라 하는데, 심장이 지나치게 빨리 뛰거나 부정맥으로 인해 단시간에 사망에 이를만큼 치명적이다.
경찰은 28일 스포츠조선에 “CCTV를 분석한 결과 11월 8일 사망자(이미지)가 오피스텔로 혼자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했고, 타살이나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비뇨기 계통의 질환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통보를 받았으며, 자살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9일 7시45분,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이현지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