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순 개통되는 서울역∼강릉 KTX 열차 운임이 2만7600원으로 책정됐다. 청량리∼강릉 구간은 2만6000원, 인천공항∼강릉은 4만700원 등으로 최종 결정됐다. 또 서울∼강릉 KTX는 편도기준 평일 18회, 주말 26회 운행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서울∼강릉 KTX 운행 시간표와 운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역서 강릉까지는 114분, 청량리에서 강릉까지는 86분이 각각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무궁화호를 타고 청량리역에서 강릉까지 6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4시간 30분가량 단축되는 셈이다.
주중에는 서울역에서 10회, 청량리역에서 8회 출발하고 주말에는 서울역 10회, 청량리역에서 16회 출발한다. 반대로 서울방향은 주중(18회)·주말(26회) 모두 강릉역에서 출발한다. 청량리역에서는 모든 강릉행 KTX 열차(주중 18회·주말 26회)를 이용할 수 있다.
출발시간은 이용객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서울역은 매 정시 1분, 청량리역은 정시 22분, 강릉역은 매시 30분으로 정했다. 다만 동계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 9∼25일과 패럴림픽 기간인 내년 3월 9∼18일에는 단계별로 열차 운행을 늘리기로 했다.
서울∼강릉 KTX 열차가 경원선(용산∼청량리)과 중앙선(청량리∼서원주) 구간을 일반열차와 함께 사용하게 되면서 일반열차와 ITX 새마을 열차 등 운행 일정도 조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저한 시운전과 현장점검으로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할 것”이라며 “올림픽 기간 중에 잦은 열차운행계획 변경이 예상되지만 성공적 개최를 위한 것인 만큼 국민의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글=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그래픽=공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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