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밤 롯데월드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에서 특별한 공연이 펼쳐졌다. 롯데월드 샤롯데봉사단과 소아암 아동들은 사람들의 마음에 스며드는 감동적인 노래 인 ‘ 별들의 이야기’ 를 열창했다.
롯데월드 샤롯데봉사단 17명은 지난 8월부터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회장 이중명) 소아암 아동 20명과 꿈의 노래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그 결과물인 ‘별들의 이야기’는 모두 함께 한다면 아이들이 소망하는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내용으로 소아암 아동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전달하는 밝고 희망적인 노래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파견 싱어송라이터들과 함께 작업한 노래는 먼저 소아암 아이들의 희망, 소원 등을 직접 듣고 작곡과 작사를 진행해 멜로디에 아이들의 소망이 담겨 있다. 준비 과정 동안 전문 스튜디오에서 음원 녹음을 하고, 노래에 걸맞은 귀여운 안무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시작된 천사들의 공연은 이날 함께 초청된 소아암 아동과 가족 200여명과 이를 지켜보는 관객의 마음을 순식간에 사로잡았다. 합창단의 표정, 손짓 하나하나가 벅찬 감동으로 다가와 커다란 울림을 선사했다.
소아암에 맞서 어려운 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이번 주인공들이 무대에 오르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이기에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하는 친구들이 대다수고, 연습과 휴식을 적절히 분배해 아이들이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를 위해 롯데월드 샤롯데봉사단은 아이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편안한 마음으로 연습에 임할 수 있도록 끝까지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한국예술인복지재단, 한국메세나협회와 연계해 진행한 이번 행사는 곧 디지털 음원이 발매된다. 음원 사이트에도 등록되어 누구나 손쉽게 ‘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아이들의 희망과 꿈을 응원할 수 있다.
박동기 롯데월드 대표는 “지난 몇 달간 열심히 무대를 준비해 온 소아암 어린이들과 임직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공연 및 음원발매가 참여한 아이들에게는 희망을 전해주고, 더 나아가 소아암 아동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천진욱 사무총장은 “4개월 동안 소아암 아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 주어 감사하다”며 “샤롯데봉사단과 함께했던 시간이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어 사회의 일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