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평균 연령이 70세인 치어리더팀이 결성된 후 수 년간 멋진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할머니 치어리더팀은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선 시티 팜’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평균 연령이 70세 정도로, 55세 할머니가 팀에서 막내 역할을 하고 있다.
1년 전 팀에 합류한 67세 할머니는 20대부터 심한 관절염을 앓아 병원에서 “40대가 되면 손발을 자유롭게 쓰기 힘들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치어리더로 활동하며 이런 충고를 무색하게 했다.
71세 할머니는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이를 무색케 하는 자유자재의 안무를 선보여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치어리더팀에 합류하면서 몸무게를 7㎏이나 감량해 젊은이 못지 않은 건강을 과시하는 할머니도 있다.
팀은 1년에 약 40회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주로 양로원 등을 찾아다니며 공연해 부러움과 찬사의 대상이 된다. 지역행사에도 빠짐없이 등장한다고 외신은 전했다. 팀 구성원들은 “지금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이라며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는 데 나이는 관계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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