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모의고사’에서 금‧은메달을 모두 쓸어 담았다.
최민정(19·성남시청)은 18일 서울 양천구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24초515로 가정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20·한국체대) 2분24초696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2분24초791로 결승선을 통과한 캐나다의 킴 부탱에게 돌아갔다. 결승에 출전했던 김아랑(22·한국체대)은 2분25초124로 6위에 머물렀다.
이번 월드컵은 쇼트트랙 강국이자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국의 모의고사로 여겨졌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린 월드컵이기도 했다.
ISU는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가장 좋은 3개 대회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매긴 뒤 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한다. 남녀 500m‧1000m에 32장, 1500m에 36장이 주어진다. 국가당 종목별로 최대 3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월드컵 1~3차 대회에서 여자 1500m 금메달을 한 번도 놓치지 않았다. 이번 4차 대회에서도 금‧은메달을 모두 수확해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 3장을 사실상 모두 확보했다.
최민정의 경우 올 시즌 6번째 월드컵 메달을 수확했다. 그 중 5개가 금메달이다. 심석희는 개인 종목 금메달 2개와 은‧동메달 1개씩 목에 걸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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