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연기, ‘현장 보고’ 받은 文 대통령이 최종 결정

Է:2017-11-1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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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5일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영접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15일 저녁 갑작스럽게 발표된 수능 연기는 포항 지진 현장을 방문한 관계 부처 장관의 보고를 수용한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 결정이었다.

문 대통령은 7박8일의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친 뒤 15일 귀국길 전용기에서 포항 지진 소식을 보고받았다. 서울 도착 후에는 즉시 청와대에서 지진 관련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여진이 생겼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예상 상황을 교육부와 행정안전부가 머리를 맞대고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해 이상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특히 수능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되,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까지도 배려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회의 직후까지만 해도 청와대는 “현재로서는 수능시험 자체를 연기한다든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시험 관리 전체에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의 뒤, 헬기를 타고 포항으로 이동해 지진 현장을 살펴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16일 수능 진행이 여의치 않다고 보고했다.

“철저히 안전해 맞춰 점검하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에 김부겸 장관은 포항 지역 14개 고사장의 안전을 점검하고 수능을 연기해야 한다는 지역 학교장들의 건의를 검토한 뒤 문제가 있다는 보고를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상의한 뒤 현장 건의를 수용해 연기 결정을 내렸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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