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LNG기지 가스누출사고 문제점 해결위해 사고대응 매뉴얼 손본다

인천시(유정복 시장)는 지난 15일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 가스누출사고와 관련해 문제점으로 나타난 한국가스공사의 사고대응 매뉴얼 개정을 위해 인천시(에너지, 재난본부, 소방본부)와 연수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관들이 참석한 실무회의를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회의에서는 이번 사고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보완해야 할 사항들이 주로 논의됐다. 

특히 시민들에게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한 시스템 문제, 유관기관간의 공동대응을 위한 공조체계 미흡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사고는 지난 5일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에서 LNG하역 중 저장탱크의 액위 측정장치 고장으로 압력과 액위가 상승하면서 발생했었다.

하지만 사고발생 시 시민들과 유관기관에는 정확한 정보와 연락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선제적인 대응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현재 한국가스공사 매뉴얼은 현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개정이 시급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인천시 재난안전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시스템구축과 유관기관과의 상시 정보공유체계 구축, 가스공사 운영상황의 실시간 공개 등을 한국가스공사 운영매뉴얼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러한 시스템구축 등을 위해 필요한 예산을 조속한 시일내에 확보함은 물론 매뉴얼 개정을 위해 인천시, 연수구, 가스안전공사, 중앙정부 등과도 조속한 협의를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실과 동떨어진 법령상으로만 준해서 만들어져 있는 매뉴얼이 현실적으로 개정되면, 주민들에게 신속한 상황전파뿐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상시 정보공유 등으로 재난발생시 신속한 대응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향후 유관기관 회의를 통해 개정된 매뉴얼을 12월에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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