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흔히 말하는 쁘띠성형을 하기 위해 강남, 압구정의 성형외과, 피부과를 찾는 이들이 많다. 특히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의 문의가 많아지는 11월부터 입학 시즌을 앞둔 2월까지는 성형외과가 밀집해있는 압구정역 성형외과 피부과에 상담을 다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압구정역에 위치한 줄리아성형외과 심준석 원장은 "수능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수험표 마케팅에 성형외과 피부과가 적극적으로 나서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렇듯 쁘띠성형의 인기에는 수능 특수의 영향도 크지만, 최근에는 여성에게만 한정된다고 여겼던 성형에 대한 관심도가 남성들에게도 높아진 것이 한몫을 하고 있다.
심 원장은 "실제로 남자들도 코필러, 턱필러 등 취업 목적, 연애-결혼 목적의 시술을 원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며,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쁘띠성형에서부터 수술까지도 앞으로는 여성들 못지않게 남성들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러성형 시술의 사례 증대는 자칫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심 원장은 "주변에 경험하신 분들이 많아져, 가볍게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며, "엄연히 피부 내에 주입하는 시술이므로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필러 시술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심 원장은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시술 받아야 한다. 저렴한 비용만 좇다보면 간혹 정식 의료기관이 아닌 곳에서 시술받는 경우도 발생하는데, 반드시 정식 의료기관에서 시술받아야 안전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필러 종류도 많아져 어떤 제품으로 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심 원장은 "레스틸렌을 비롯해 FDA 등 안전성에 대해 까다로운 심사를 거친 제품으로 시술받는 것이 좋다"며, "제품과 시술 방법, 치료 방향 등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시술 후 멍, 부기, 통증이 심한 경우는 지체 없이 시술받은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처치를 받아야 심각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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