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10일 가수 고(故) 김광석씨 딸 서연양 사망 의혹과 관련해 김씨 아내 서해순(52)씨에게 '혐의 없음' 결론을 내렸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종로구 서울청사 세미나실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범죄사실을 인정할 만한 증거 없음을 이유로 불기소(혐의없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미성년자인 딸 서연양을 급성폐렴에 걸리도록 하고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해 2007년 12월 23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혐의(유기치사·소송사기)를 받았다.
다음은 김광석 사망부터 딸 서연양 사망 의혹 관련 수사결과 발표까지의 일지다.

◇1996~2016년
▶1996년 1월 6일 김광석 사망
▶1996년 고 김광석씨 부친과 부인 서해순씨 김광석 4개 음반 판권 등 저작권 합의서 작성. 부친이 사망 전까지 갖고 있다가 이후 딸 서연양에게 양도하기로 결정
▶2004년 김광석 부친 사망
▶2004~2008년 고 김광석씨 모친과 친형 광복씨가 부친의 유언을 통해 모든 권리를 넘겨받았다며 '합의무효' 소송. 모친 측 항소심에서 일부승소 판결받음
▶2007년 12월 23일 서연양 사망. 부검의 "폐질환 원인으로 사망, 혈액에서 감기약 성분 검출"
▶2008년 6월 대법원 4개 음반 등에 대한 일체 권리 등 서연양에게 있다며 서울고법에 파기 환송
▶2008년 10월 20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서씨와 광복씨 측 조정합의. 광복씨가 모든 청구 포기하되 비영리 목적의 김광석 추모공연 등에서 무상으로 음원 사용한다는 내용
◇2017년
▶8월 30일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 개봉. 영화를 통해 김광석씨와 서연양의 죽음에 서씨가 개입했다는 의혹 제기
▶9월 20일 이상호 기자 "김광석 상속자인 외동딸, 10년 전에 사망"… 경기 용인동부서 "김광석 딸 부검 결과 급성폐렴 원인"
▶9월 21일 김광석 친형 광복씨, 서울중앙지검에 서씨 고소·고발. 이상호 기자, 김광석 딸 서연양 사망 재수사 촉구… 검찰 고발
▶9월22일 서울중앙지검, 이상호 기자가 서해순 상대로 접수한 고소·고발 형사6부 배당
▶9월23일 서울중앙지검, 서해순 상대로 접수된 고소 사건 서울 중부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이첩, 경찰 수사 착수
▶9월25일 서해순, JTBC 뉴스룸 출연… "딸 죽음, 경황 없어 알리지 못했다"
▶9월27일 경찰, 김광석 친형 소환조사… "서해순 주장 의혹 투성이"
▶9월28일 경찰, 이상호 기자 소환조사… "서해순 자백에 도움될 것"
▶10월12일 경찰, 서해순 소환조사… "사회적으로 매장 너무 억울"
▶10월16일 경찰, 서해순 재소환 추가 증거 확보 주력
▶10월19일 경찰, 이상호 기자 재소환… "서해순, 딸 사망 전날 등교 주장 사실 아냐"
▶10월27일 경찰, 김광석 친형 2차 고발인 조사… 소송사기 집중
▶11월1일 경찰, 서해순 2차 조사… 딸 사망 직전 행적 집중
▶11월5일 경찰 "전문의 3명, 서연양이 앓던 희소병 탓에 폐렴 급속도로 번졌을 가능성 언급"
▶11월10일 경찰 수사결과 발표… 서해순 유기치사·사기소송 무혐의 결론, 불기소 의견 서울중앙지검 송치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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