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다” 최후변론서 울컥한 장시호… 징역 1년6개월 구형

Է:2017-11-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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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을 압박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을 내게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받은 장시호 씨가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박영수 특검팀의 국정농단 수사에 적극 협조해 특급 도우미로 불렸던 장시호(38 최순실 조카)씨에게 검찰이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스포츠영재센터 후원 강요 혐의로 기소된 장씨는 최후변론에서 “제가 잘못한 걸 너무 잘 알고있기 때문에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며 연신 눈물 지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장씨와 김종(56)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결심공판에서 장씨는 내내 무거운 얼굴로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게는 3년6개월을 구형했다.

이들은 최씨와 공모해 장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2800만원을 후원하도록 압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장씨는 영재센터 자금 약 3억원 횡령 및 국가보조금 7억원 편취 혐의를, 김 전 차관은 국회 위증 혐의를 함께 받고 있다.

박영수특검 활동 당시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등 '특검 도우미' 역할을 한 바 있는 장씨는 재판과정에서 변호인을 통해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상황이다. 검찰은 “장씨가 구속이후 수사 과정에서 최순실씨와 박 전 대통령의 내밀한 관계를 매우 상세히 진술해 실체 규명에 적극 참여했다”며 “이 점을 참작해야 한다”고 구형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차관 측 변호인은 “삼성의 센터 후원은 (김 전 차관 주도가 아니라) 최순실씨 요청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부탁해 이뤄졌다는 게 이 부회장 판결에서 반영됐다”며 “따라서 이 부분은 무죄”고 주장했다.

김 전 차관은 “1년 동안 후회 많이 하고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 가졌다. 한편으론 이렇게 모든게 밝혀져서 감사하다는 생각도 든다”며 “죄값을 달게 받겠다. 재판부는 깊은 아량과 너그러움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장씨와 김 전 차관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2월6일에 열린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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