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졸음쉼터 부근에서 오만원권 지폐 수십 장이 흩날려 일대에서 소동이 벌어졌다.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20분께 대구 북구 검단동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방향으로 달리던 차량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 떨어진 가방에서 날린 오만원권 지폐 수십장을 줍기 위해 도로를 뛰어다니는 바람에 정체가 발생했다.
운전자들은 흩어진 돈을 줍기 위해 갓길에 차량을 세우고 도로를 오갔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도로에 가방이 떨어져 지폐가 휘날리고 있어 사고가 우려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상황은 이미 끝난 상태였다. 현장에서는 가방과 지폐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돈을 잃어버렸다는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주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CCTV가 없는 곳에 가방이 떨어져 사건 경위도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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