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맞아 공식 만찬에서 독도새우를 선보인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독도새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독도새우는 독도 주변에서만 볼 수 있다. 물렁가시붉은새우, 가시배새우, 도화새우 등이다. 이 새우들을 통칭해 ‘독도새우’라고 한다. 독도새우는 살이 단단하고 단맛이 뛰어나 일부 미식가들 사이에서 최고의 새우라 여겨지기도 한다.
지난해 10월 MBC 예능프로그램에서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독도새우가 소개된 사실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구라가 초밥을 주제로 생방송을 진행했다. 김구라의 방송에 등장한 한 일식 셰프는 독도새우를 소개했다.
그는 “도화 새우는 독도에서만 잡힌다”며 “독도 새우의 원가는 한 마리에 15000원이다”고 설명했다. 또 “독도새우의 맛은 대하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단맛이 약해 소금을 뿌려 먹으면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 메뉴로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 동국장 맑은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구이,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 갈비구이와 독도 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돌솥밥 반상 등으로 구성했다.
청와대는 “만찬 메뉴는 한국이 가진 콘텐츠로 우리만의 색깔을 담으면서도 미국 정상의 기호도 함께 배려하려는 의미를 담았다”며 “음식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아 우리 문화를 전하면서도 첫 국빈을 위한 정성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6일 트럼프 대통령의 청와대 환영 만찬에 ‘독도새우’가 포함된 것에 대해 “외국이 다른 나라 요인을 접대하는 것에 대해 코멘트하지는 않겠지만 왜 그랬는지 의문이 든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