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 vs bhc' 치즈치킨 원조 공방… 소송전 예고

Է:2017-11-07 16:51
:2017-11-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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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치킨 '스노윙 치즈치킨'(왼쪽)과 bhc '뿌링클 치킨'(오른쪽). 사진=네네치킨 제공

네네치킨이 bhc를 상대로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네네치킨은 7일 bhc의 '뿌링클' 치킨에 대해 해당 치킨의 폐기를 요구하는 특허권 침해 금지 청구 소장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네네치킨은 2009년 스노윙 치킨을 출시하고 올 1월 '스노윙 치즈치킨 조리방법'을 국내에 특허 출원했다.

네네치킨은 소장에서 bhc의 뿌링클 치킨에 대한 성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18가지 성분 가운데 16개 원재료가 자사의 '스노윙 시즈닝(야채)' 성분과 동일하고, 나머지 2개 성분은 '스노윙 시즈닝(치즈)' 성분과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또 bhc 관계자가 지난 8월 언론 인터뷰에서 뿌링클 치킨이 국내 치즈 치킨의 원조라고 홍보하고 다른 업체들이 뿌링클 치킨을 따라 치즈맛 치킨 제품을 출시한 것처럼 사실을 호도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식품업계에서는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수많은 개발 착오를 겪으며 노력한 기업의 제품을 카피하고 마치 본인들이 원조인 것처럼 홍보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며 "이에 대해 사회에 경종을 울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bhc는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번 소송 제기로 소비자와 가맹점 간 신뢰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브랜드 이미지에 큰 훼손을 줬다"고 밝혔다.

bhc는 이날 네네치킨의 소송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뿌링클은 bhc치킨 연구소가 개발한 bhc치킨만의 특화된 메뉴"라며 "뿌링클은 엄연히 bhc치킨만의 원료 배합과 제조방법으로 개발됐다. 뿌링클이 특허를 침해했다는 것은 상대방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네네치킨 측이 주장하는 특허 침해 부분에 대해선 자사 제품이 제조 공법, 시즈닝 등에서 네네치킨하고 전혀 다르게 제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네치킨 측의 스노윙 치즈치킨 조리방법은 올 1월 2일 특허 등록됐고 bhc의 뿌링클은 2014년 11월 출시돼 제조방법 및 제품 콘셉트 등이 전혀 다르다는 게 bhc 주장이다.

bhc 관계자는 "만일 특허를 침해했다면 차별화된 제품인 뿌링클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은 없었을 것"이라며 "일방적이고 전혀 근거가 없는 이번 소송에 대해서는 합리적이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반박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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