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거나 병원에 입원하는 방법 등으로 보험금을 받아 챙긴 28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올 7월 3일부터 이달 3일까지 보험사기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사기 혐의로 보험설계사 정모(52·여)씨 등 7명을 구속하고, 보험가입자 조모(52·여)씨 등 27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정씨는 2009년 7월부터 올 7월까지 시흥에서 보험 가입자들이 25차례에 걸쳐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게 해 치료비 명목으로 보험금 6억 원을 받게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권모(33)씨는 지난해 10월 23일 오전 4시쯤 시흥시 정왕동 한 도로에서 폐차 직전인 벤츠 승용차로 일부러 울타리를 들이받고 보험금 2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범행에 이용한 중고 벤츠는 200만원 짜리였다.
조씨는 2009년 1월부터 올 1월까지 수도권 병원 10곳에서 관절염 등을 이유로 40여 차례, 864일 동안 입원해 2억6000만원을 보험금으로 받아 챙긴 혐의다.
김포 A병원 원장인 박모(51)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 2월까지 통원치료 대상인 B씨 등 20명을 유치해 입원시키고, 진료기록부 등을 허위로 작성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7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사회적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보험사기 단속을 지속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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