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고(故) 김주혁이 사고 당시 타고 있던 차량 정밀 검사가 국과수에서 진행된다.
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1시45분쯤 김주혁이 사고 당시 몰았던 벤츠 차량을 강원도 원주 국과수 본원으로 보냈다. 경찰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급발진 등 차량 결함에 대한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경찰관계자는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얼마나 걸릴 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오래 걸릴 것 같지 않다” 전했다.
앞서 경찰은 “당시 촬영된 영상을 확인한 결과 급발진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김주혁 차량 브레이크 등에 불이 들어와 있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될 블랙박스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1일 경찰은 사고 현장의 대리석 등 잔해물을 모두 치우고 재수색했지만 블랙박스를 찾지 못했다. 차량 결함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블랙박스가 발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27분쯤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봉은사역 사거리에서 경기고등학교 사거리 방향으로 벤츠 차량을 몰다가 인근을 달리던 그랜저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후 김주혁의 차량은 인도로 돌진, 인근에 있던 한 아파트 벽면을 들이받은 뒤 계단 밑으로 추락하며 전복됐다. 김주혁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6시30분쯤 사망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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