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조카 김한솔을 암살하려 베이징에 파견됐던 북한 공작조가 중국 공안 당국에 체포된 가운데, 김한솔이 아버지 김정남에 이어 자신이 다음 표적이 될 거라며 불안해하던 사실이 전해졌다.
TV조선은 30일 “김한솔이 북한 암살조에 대비해 신변보호를 받고 있으며, 철통 보안 속에서도 '다음 타깃은 나'라는 불안감과 고립감에 힘들어한다”고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정찰총국의 공작원들이 김한솔 제거 목적으로 중국에 들어가 김한솔 행적을 추적하다 2명이 지난주 중국 국가안전부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파견한 정찰총국 요원은 7명으로, 행동조 지원조 차단조로 나뉘어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안 당국은 당 대회를 앞두고 북한의 공작활동과 탈북자, 브로커들을 집중 감시하다 암살 활동 첩보를 입수했다고 한다.
김한솔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북한이 기획한 VX(신경가스) 테러 때문에 사망한 김정남의 아들로, 아버지가 살해당한 직후 신변 위협을 호소하며 어머니 이혜경씨와 여동생 솔희씨와 함께 평소 머물러 온 마카오를 떠났다.
이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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