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성매매 강요’ 이영학 휴대전화서 성매수남 13명 확인

Է:2017-10-30 15:19
:2017-10-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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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아빠' 이영학 씨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아내 성매매 강요’ 혐의까지 추가된 이영학(35)의 휴대전화에서 13명의 성매수 남성이 확인됐다. 이중 9명은 범죄사실을 시인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30일 “압수한 이영학의 휴대전화에서 확보한 동영상과 통화기록 등을 통해 13명의 성매수 남성을 확인했다”며 “이중 9명이 범죄를 시인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4명에 대해선 출석요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이씨의 부인 최모(32)씨 사건을 내사하면서 이씨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성관계 동영상을 분석해왔다. 경찰은 영상에 등장한 남성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조사한 결과 이씨가 부인 최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최씨의 변사가 자살인지 타살인지도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아직 종결이 안 됐다”며 “관련자와 이씨의 딸, 최씨의 지인 등을 상대로 자살인지 타살인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살의 경우에도 사주나 방조는 처벌할 수 있다”며 “이 부분에 해당되는지 계속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최씨가 자택 화장실이 아닌 딸의 방 창문에서 투신 사망했다는 의혹에 대해 “딸의 방 창문이 있고, 바로 옆에 목욕탕, 바로 옆에 안방 창문이 각각 있다”며 “50m 떨어진 폐쇄회로(CCTV)에 찍힌 내용으로는 최씨가 딸의 방 창문에서 떨어지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이씨는 최씨가 자택 화장실 창문을 통해 투신했다고 진술했지만, 일각에선 추락 지점과의 각도 등을 이유로 딸의 방에서 투신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씨와 이씨의 딸의 진술은 초기 진술과 크게 달라진 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의 후원금 유용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날 이씨의 딸이 치료받은 서울대병원과 고려대병원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씨가 총 750만원의 병원비를 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05년 11월부터 2017년 9월까지 희귀난치병인 거대백악종을 앓는 딸의 치료비 명목으로 12억8000여만원의 후원금을 받았다. 경찰은 “후원금 계좌를 압수수색해 금액 규모는 물론 목적에 맞게 사용됐는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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