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대였던 아베 지지율, 선거 끝나니 '52%'

Է:2017-10-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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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선거 전보다 11%포인트나 상승한 52%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사학비리 스캔들로 20%대까지 추락했던 상황이 석 달 만에 급반전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북풍'과 '아베노믹스'를 키워드로 이번 선거를 치렀다. 

요미우리신문은 중의원 선거가 끝난 직후인 23일부터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52%로 나타났다고 25일 보도했다. 선거 전인 10월 7~8일 조사보다 11%포인트 올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7%로 9%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자민당이 중의원 과반의석을 확보하면서 '강한 외교'와 '아베노믹스'를 표방한 아베 총리의 정국 운영에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사학스캔들로 지난 7월 지지율이 20%대까지 급락했으나 북한의 잇단 도발에 강경하게 대처하며 40%선을 회복했다. 

그러자 지난달 28일 중의원을 전격 해산하고 총선을 실시했다. '북풍몰이'로 지지율을 회복시킨 뒤 총선을 통해 안정적인 정권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도였다. 총선 전략도 '북풍'이었다. 선거 유세에서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및 납북 피해자 문제 언급을 늘려가며 안보 분야의 성과와 능력을 강조했다. 그 결과 자민당·공명당 연립 여당은 의석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중의원 선거 후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급등한 것은 여전히 북한 핵·미사일 위기가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일 일본을 방문하는 등 아베 총리의 '외교력'이 돋보이면서 이번 총선 전략이었던 '북풍'이 선거후 아베 총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한 뒤 닛케이지수는 1996년 7월 11일 이래 21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렇게 수치로 나타나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이 이번 아베 총리의 지지율 반등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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