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독직폭행 접수 건수 전국 최고, 기소는 '0'

대구지검 관할 수사기관의 수사 중 피의자 폭행이나 가혹 행위 등 독직폭행 접수 건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정식 기소된 사건은 단 한 건도 없어 '제 식구 감싸기' 비판이 나온다.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정성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검에 2012년부터 2017년 9월까지 독직폭행·가혹 행위 사건 9136건이 접수됐다. 전국 18개 지검 가운데 단일 지검으로는 가장 많다.

 정성호 의원은 "독직폭행 고발·접수 건수가 줄지않고 있지만 수사과정에 불만을 품은 무고 정도로 인식하는 검찰의 관행은 여전하다"며 "검찰 제 식구 감싸기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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