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의원 사촌도 인사청탁…인적성 최하위에도 '합격'

Է:2017-10-24 07:45
:2017-10-24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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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촌 동생이 강원랜드에 인사청탁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4일 YTN에 따르면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강원랜드 인사청탁자 목록에 권 의원의 사촌동생이 권 모씨가 3명의 인사 청탁을 한 것으로 적시돼 있다고 밝혔다.

청탁자 명단에 권씨가 인사청탁한 것으로 적시된 사람은 강릉 출신의 최 모씨와 황모씨, 서울 관악 출신 박 모씨로 이들 모두 최종 합격했다. 세 사람의 인적성 평가 순위는 각각 376등, 482등, 570등으로 중하위권이었지만 ‘합격' 처리됐다.

당시 인적성 평가는 신입사원 채용기준의 중요 기준으로 잡혀 있었다. 그러나 청탁자 상당수가 떨어질것이라는 인사팀의 보고를 받은 최흥집 사장은 참고자료로만 활용하라고 평가기준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훈 의원은 “권씨의 청탁과 인적성평가가 하위였던 지원자들이 합격한 것은 권성동 의원의 사촌동생의 부탁이라는 점이 채용과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건설사 대표인 권 회장이 강원랜드 일감을 잇달아 따낸 것에도 의혹의 시선이 쏠렸다. 이 건설사는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호텔의 시설 개선 공사를 따냈고, 강원랜드 최대 주주인 한국광해관리공단의 신사옥 신축 공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채용 청탁과 관련해 권 회장 측은 “최 전 사장에게 강릉 지역 젊은이들에게도 일할 기회를 달라는 취지로 말했을 뿐, 특정인 채용을 청탁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또 공사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공정한 절차를 거쳐 입찰했고, 공사비가 빠듯해 오히려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를 의식한 듯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공공기관 채용 비리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필요하면 전체 공공기관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서라도 채용 비리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해 주길 바란다”며 “청탁자와 채용 비리를 저지른 공공기관 임직원에 대해서는 엄중한 민·형사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부정한 방법으로 채용된 당사자에 대해서도 채용을 무효로 하거나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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