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각장애 남성을 유인해 공장에 취직시켜 임금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 남성을 상습 폭행한 20대 남성도 불구속 입건됐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23일 청각장애 4급인 A(25)씨를 자동차 부품공장 등에서 일을 시키고 임금을 B(35)씨를 갈취한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C(27)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A씨를 공장으로 유인해 임금을 가로채고 대출을 받게 하는 등 약 1400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사회 후배인 C씨는 이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행동이 느리고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는 이유로 A씨를 수 차례 폭행한 혐의다.
B씨 등은 인터넷게임을 통해 알게된 A씨에게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유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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