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방 쓰는 朴 인권침해? 특혜”…수감 경험자 증언

Է:2017-10-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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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과거 구치소에 수감됐던 경험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감한 독방에 대해 “본 적이 없는 굉장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률컨설팅업체 MH그룹이 제기한 ‘인권침해’ 주장에 대해 “형평성 문제 제기는 오히려 일반 재소자들이 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2015년에 6개월 동안 서울구치소 여성사동에 수감됐다는 A씨는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현재 사용하는 혼거실의 경우 운동장으로 나가는 방향에 위치해 지나가면서 볼 수 있었다”며 “3평(9.9㎡)이 넘고 적게는 4명, 많게는 6~7명까지 사용하는 방”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다른 방에 비해서 상당히 크지만 6명 정도가 수감되기에 조금 좁다”며 “그 방에 대여섯 명이 묵는다면 그야말로 인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정도 넓이의 방을 혼자 사용하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며 “이 정도 예우를 받고 있는데, 박 전 대통령이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기에 어렵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MH그룹은 박 전 대통령 독방에 대해 “접이식 매트리스 침대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에 대해서도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다른 제소자들 같은 경우 그런 매트리스를 깔 만한 공간조차 확보 되지 않는다”며 “혼자 사용하는 독거실에도 보통 2명이 수감돼 굉장히 비좁다. 포화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치료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혈압이나 암, 그보다 훨씬 심각한 중증 환자들도 많이 있다”며 “이런 환자들도 외부 병원에 나가 치료받는 게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수용 기간에 한 번도 외부 병원을 가지 않은 재소자들이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뉴스채널 CNN은 지난 17일(현지시간) MH그룹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의 인권침해를 주장하는 내용을 담긴 문건을 입수해 보도했다. MH그룹은 “65세의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 갇혀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며 인권침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유엔 인권위원회에 정식으로 문건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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