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옛 동료’ 카이리 어빙(보스턴 셀틱스)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2017-2018 미국프로농구(NBA) 개막전에서 102대 99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지난 시즌까지 클리블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제임스와 어빙이 적으로 만난 터라 큰 관심을 모았다. 어빙은 지난 8월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당시 보스턴은 클리블랜드에 아이재아 토마스, 재 크라우더. 안테 지지치 그리고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조건으로 어빙을 데려왔다.
옛 동료와 마주한 제임스는 29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주도했다. 제임스의 뒤를 이어 케빈 러브가 15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적생’ 데릭 로즈와 드웨인 웨이드는 각각 14점, 8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크라우더 역시 11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보스턴은 비시즌 유타 재즈에서 이적한 고든 헤이워드가 1쿼터 시작 5분여 만에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어빙은 친정팀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22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제일린 브라운은 25점을 올리며 어빙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54-38로 크게 앞선 채 3쿼터에 돌입했다. 그러나 보스턴의 반격에 흔들리며 72-71로 쫓겼다. 그러나 제임스가 4쿼터 해결사로 나섰다. 제임스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역전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점수는 99-98로 클리블랜드의 리드. 제임스는 46초를 남기고 러브의 쐐기 3점포를 어시스트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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