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이 지난 5년간 특진자 수 집계에서 1위의 영광을 차지했지만, 성비위·음주운전 징계에서도 전체 경찰공무원 중 최다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썼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성 비위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공무원은 80명이다. 관련 징계를 받은 전체 경찰공무원 206명의 38.8%다. 성비위 경찰 10명 중 4명이 서울경찰인 셈이다. 80명 가운데 37명은 성폭행·성추행 등으로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 징계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서울경찰 57명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았다. 이는 전체의 16.1%에 해당한다. 또 2015년 분실된 수갑 107개 중 31개, 지난해 240개 중 67개를 서울경찰이 분실했다.
반면 같은 기간 특진자 수는 가장 많았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특진한 서울경찰은 1519명으로 전체 6844명의 22.2%다. 특진 경찰 10명 중 2명이 서울경찰인 셈이다.
장 의원은 “경찰은 민생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높은 수준의 공직윤리와 근무 기강이 필요한 조직”이라며 “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자정 노력과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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