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김광현, 송완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인공방광 수술 500례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인공방광 수술은 소변 주머니를 차야 하는 방광암 환자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된 치료법이다.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는 인공방광 수술 500례 달성을 기념행사의 하나로 오는 28일 오후 2시 2층 대회의실에서 ‘인공방광 이야기2’란 제목으로 공개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인공방광이란(이동현 인공방광센터장) ▲인공방광의 올바른 관리(김선영 전담간호사) ▲방광암 수술 후 바람직한 식습관(김지연 영양사) ▲인공방광 수술 후 배뇨 관리(강민희 간호사) 등의 강연과 함께 인공방광을 사용하는 환자들의 체험담을 듣는 시간도 마련된다.
수술은 방광암 절제 후 환자 자신의 소장(小腸)을 필요한 만큼 잘라서 인공방광을 만들어 없어진 방광을 대신하게 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동현 교수(인공방광센터장)는 인공방광 수술 분야에서 수술성공사례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해마다 국내에서 인공방광 수술을 가장 많이 시행한 의사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첫 수술에 성공한 1996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은 공식 수술 건수가 67건에 불과했지만, 2011∼2014년 사이에는 수술 건수가 150건을 넘어섰고 2016년에는 한 해 동안에만 103건의 수술을 시행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가속도가 붙고 있는 상태다.
올해 들어서도 이 교수팀의 인공방광 수술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 10월 현재까지 103건을 넘어서며 총 시술건수 500례 돌파한 대기록 달성의 디딤돌이 됐다.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는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짧은 수술 시간뿐만 아니라 무수혈 수술과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 수술 후 환자에게 올 수 있는 기능 장애를 최소화하며 요관, 콧줄 등 수술 후 각종 관을 연결하지 않아 불편함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이 교수는 “인공방광수술을 받은 환자는 다른 병원에서 요루형성술을 받은 방광암 환자들과 달리 일상 생활에 불편이 없고, 정상적인 성생활도 가능해 만족도가 매우 높아 방광을 적출하는 방광암 환자에게 꼭 필요한 수술”이라며 “향후 센터 주도 하에 인공방광 수술 술기를 전국으로 알려 국내에서 소변 주머니를 차는 방광암 환자가 없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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