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아빠' 부인 유서, 작성자는?… 경찰 "누가 쓴 지 알 수 없다"

Է:2017-10-16 14:07
:2017-10-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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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씨의 부인 최모(32)씨가 투신자살하기 전 남긴 것으로 알려진 유서가 프린터 출력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지난달 5일 서울 중랑구 자택 5층 건물 창문으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A4용지 4장 분량으로 '초등학교 시절 동급생, 양아버지, 이웃 등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영학이 아내가 자살한 이후 컴퓨터로 타이핑된 것을 프린터해 제출했다"며 "제출은 이영학이 했고 누가 작성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경찰은 특히 "실물 자필 종이는 안 나왔다. (유서) 작성 시점도 모르고 어디서 작업했는지 모른다"며 '유서'의 작성자가 최씨가 아닐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중랑경찰서의 초동대처 미흡 등 부실수사 논란과 관련해선 "내부 감찰을 진행 중이며 정확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중랑서는 지난달 30일 오후 11시30분쯤 A(14)양 어머니로부터 최초 신고를 받은 뒤 A양의 실종신고를 대강 넘기려고 하는 등 수동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A양이 이씨 집으로 간 이후 12시간 이상이 지나서야 살해됐다는 점을 봤을 때 경찰이 능동적으로 수사에 나섰다면 A양을 살릴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한편 중랑서는 지난 15일 이씨의 최씨 자살 방조 혐의, 성매매 알선, 기부금 유용 혐의 등을 수사하기 위한 전담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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