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 고발에 대해 “적폐를 덮기 위한 졸렬한 물타기”라고 반박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15일 현안 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인해 공소권이 없어졌고, 서거 9년째인 상황에서 한국당의 고발은 대놓고 물타기하겠다는 것”이라며 “지금 진행되는 적폐청산 수사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의 행태는 국민을 우롱하고 기망하는 것”이라며 “국민은 적폐를 덮기 위한 졸렬한 물타기와 막가파식 정쟁몰이 등 적폐 세력의 후안무치한 행태에 더 이상 관용을 베풀 생각이 없다.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회는 지난 13일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자녀 노정연·노건호씨, 조카사위 연철호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도 이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피고발인 명단에 포함됐다.
정치보복특위 대변인인 장제원 의원은 “권양숙, 노정현, 노건호, 연철호는 노 전 대통령과 공모해 박연차로부터 2007년 7월부터 2008년 2월22일까지 3차례에 걸쳐 640만 달러 규모 뇌물을 수수했고 박연차는 이 뇌물을 공여했다”며 “640만 달러를 주고 받은 것은 지난 검찰수사에서 적시된 팩트”라고 주장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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