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대한항공 3-1 격파···개막전 승리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을 3-1(21-25 25-23- 24-2133-31)로 꺾고 먼저 웃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서 대한항공을 꺾고 10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던 현대캐피탈은 이날 에이스 문성민이 18점을 올렸고 바로티의 부상으로 급하게 팀에 합류한 안드레아스 프라코스가 팀 최다득점인 23점을 올렸다. 신영석도 10점을 올리면서 뒤를 받쳤다.

반면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양팀 최다 득점인 26점을 올렸지만 곽승석이 10점, 정지석도 9점에 머물러 또 현대캐피탈에 무릎을 꿇었다.

1세트 초반 6-4 근소한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문성민의 서브 에이스 등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내 역전을 허용했고 14-17 상황에서는 이시우의 서브 범실로 4점차로 벌어졌다. 현대캐피탈의 계속된 범실 속에 가스파리니의 오픈과 진상헌의 속공이 잇달아 성공한 대한항공이 첫 세트를 가져왔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안드레아스를 내세워 반격에 나섰고 이후 3세트를 내리 따내며 홈 개막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변윤환 기자 by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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