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미국 연방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 전 하원의원이 충북 청주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청주대는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한미동맹에 기여한 공로로 혼다 전 의원에게 13일 오전 정치학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혼다 전 의원은 이날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일본 정부는 실수를 인정하고 사죄해야한다”며 “후손들에게도 실수를 인정하고 가르쳐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다 전 의원은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반드시 바로잡고 가야한다”며 “시간이 굉장히 걸려서 5세기가 걸릴수도 있지만 꼭 이것(위안부 강제동원 문제)을 해결해야한다”고 밝혔다.
혼다 전 의원은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나 “2015년 12월의 한일 정부 간 위안부 합의는 잘못됐다”며 “사과도 하지 않고 돈으로 보상하는 것으로 잘못됐다. 문재인 정부는 바로 잡아야한다”고 지적했다.

혼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보은군 보은읍 뱃들공원에서 열리는 소녀상 제막식 참석해 충북 유일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87)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200여개 보은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5월 보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9000여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소녀상을 제작했다. 이 할머니는 1924년 일본군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으며 이후 중국에 머물다 2000년 귀국했다. 이 할머니는 현재는 보은 속리산에서 살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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