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아빠' 딸 "아빠가 전화해 친구 불렀다" 범행 시인 취지 진술

Է:2017-10-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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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모(35)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후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은 10일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 아빠' 이모(35)씨의 딸 이모(14)양이 이씨의 범행를 시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랑경찰서에 따르면 이양은 전날 조사에서 "아빠가 친구에게 전화해 집으로 오라고 했다"며 "나에게는 나가 있으라고 했다. 밖에 나가 노래방 등에서 시간을 보내다 들어왔는데 친구가 죽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양의 건강이 온전한 상태에서 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완벽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진술 신빙성을 현재 단계에서 판단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 딸 진술을 검증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씨 딸의 다른 친구들을 상대로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또 이씨가 아내의 자살을 방조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씨는 지난달 7일 자살한 부인의 시신에 입을 맞추고, 영정사진을 놓고 노래를 부르며 후원을 요청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해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씨를 소환해 3차 조사에 나섰다. 이씨는 '살해 혐의를 인정하는가'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들어가겠다"고 짧게 말한 뒤 경찰서에 들어섰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범행 동기나 혐의 인정 여부 등 사건과 관련된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이씨의 살인 혐의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입원 중인 이양을 상대로도 더 정확한 진술을 얻기 위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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