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사치 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라”는 등의 ‘막말’을 했다가 논란이 일자 재차 글을 게재했다.
지난 1일 정 전 아나운서는 페이스북에 “국민 세금으로 비싼 옷 해 입고, 아톰 아줌마 소리나 듣지 말고. 외국 나가 다른 나라 정상 부인들과 말 한마디 섞는 것 같지 않던데, 사치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 나요”라며 김정숙 여사를 비난했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정 전 아나운서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하여튼 좌파들은 내로남불이 체질화된 파렴치한 집단이다”라며 재차 글을 올렸다.
그는 “제가 김정숙씨에게 ‘자기 관리 좀 해라, 당신이 영부인이랍시고 남편 따라 외국 따라가서 하는 거 보면 국민으로서 참 쪽팔린다’고 조언한마디 했더니 영부인 모욕이라며 난리 법석”이라며 “저는 작성한지 며칠이 된 구문을 가져다 갑자기 선동하는 건, 개성공단에 몰래 전기 대주는 이적 행위가 있었다고 터져 나온 걸 김빼려는 음모가 아닌가 의심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전 아나운서는 “어쨌든 제가 어떤 말을 한들 지들이 현직 대통령한테 했던 그 참혹한 모욕, 죄 없는 분을 거짓 조작 선동으로 감옥에 가두고, 나날이 건강이 악화되어 가는 모습을 즐기며 퍼붓는 그 천박하고, 잔인한 조롱과 저주에 비할 수 있겠냐?”라며 “논리도 없고, 팩트도 무시한 채, 무조건 감성팔이 쇼에 넘어가 누가 조금만 비판해도 악다구니 치는 무뇌 족속들이 너무 많은 게 이 나라의 비극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금 지속적으로 저에 대해 참혹한 욕설로 모욕하는 자들을 추적해 경찰에 고발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형사 뿐 아니라 민사 소송도 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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