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2일 출시된 아이폰8플러스의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 잇따라 발생하고있다.
4일(현지시간) 애플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8플러스 사진을 공개했다. 캐나다에서 발견된 이 아이폰은 상자를 개봉하자 화면이 부풀어 오른듯 들떠있었다. 그리스에서는 자기 전 충전기에 꽂아둔 아이폰이 아침에 화면이 부푼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다.

2일 해외 IT매체에서는 대만과 일본의 사례를 보도하기도 했다. 정품 충전기와 케이블로 충전을 하던 중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배터리가 갑자기 부풀어 올랐다는 것이었다. 일본의 한 트위터리안은 사진까지 공개하며 “아이폰8플러스 포장을 열었는데 배터리가 부풀어 있었다”며 “디스플레이 패널이 분리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내장배터리 불량’으로 추정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종종 내부에 가스가 차 오르면서 부풀어오르는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이폰8 플러스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도 “더 많은 아이폰 8플러스사용자들이 유사 문제를 보고하기 시작한다면 애플도 삼성 갤럭시노트7처럼 심각한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서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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