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와 경찰 폭행한 ‘주폭’, 알고 보니 술 때문에 파면당한 전직 경찰관

Է:2017-10-04 17:45
ϱ
ũ
과거 음주사고로 파면당한 전직 경찰관이 이번에는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때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까지 폭행했다.

전북 남원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와 폭행 등의 혐의로 전직 경찰관 A씨(44)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11시55분쯤 전북 남원시 주생면의 마을 도로에서 택시기사 B씨(46)에게 욕설을 퍼붓고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A씨는 술에 취한 채 택시를 타고 남원시 주생면 한 마을에 도착했다. 택시기사가 “목적지에 다 왔으니 내려달라”고 말하자 A씨는 특별한 이유 없이 “죽여버리겠다”며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A씨는 B씨의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렸다.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C경위(45)는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그러나 A씨는 완강히 저항하며 C경위의 머리를 때렸다. A씨는 그 자리에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의 폭행은 치안센터에서도 이어졌다. 치안센터에 도착한 A씨는 소란을 피우며 욕설을 내뱉었다. A씨는 자신을 제지하는 C경위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아 코뼈가 골절되는 상처를 입히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전직 경찰이었다. 경찰로 근무하던 2012년에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 6중 추돌사고를 낸 A씨는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지인을 시켜 대신 경찰 조사를 받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돼 결국 파면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