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문화올림픽 로고 표절 논란…청주문화재단-조직위 ‘회동’

Է:2017-09-30 13:44
ϱ
ũ

2018 평창문화올림픽 로고의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로고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올림픽조직위원회와 재단이 문제의 본질을 따지고 해법을 논의하기로 했다.

올림픽 조직위는 상표로 공식 등록돼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보는 반면 재단은 저작권 문제가 될 소지가 충분하다는 입장이어서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30일 문화올림픽을 주관하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와 표절 의혹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회동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 둘째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올림픽 로고를 제작한 외부 업체 관계자도 배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표절 의혹은 지난 27일 김호일 재단 사무총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평창문화올림픽 로고와 청주문화산업재단 로고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김 총장은 “재단 로고와 2018 평창 문화올림픽 로고가 왜 이렇게 흡사하냐”면서 “논문 표절만 표절이 아니지 않은가. 나라가 하는 일이 이래도 되느냐”고 지적했다.

김 총장의 지적처럼 평창문화올림픽 로고는 정사각형인 재단의 로고를 45도 회전(마름모 모양)한 후 그 뒤에 정사각형 문양을 추가한 형태다.

로고의 색깔은 분홍색으로 같고 빨간색에 가까운 정중앙의 사각형 색만 다를 뿐이다.

청주문화산업재단 로고는 2002년 청주의 한 대학교수가 바람개비를 형상화해 디자인한 것이다. 재단은 이때부터 이 로고를 공식 사용했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로고 의미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특허청 심사를 통해 상표로 공식 등록된 만큼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

심사 과정에서 유사 상표 여부를 판단했고 제삼자 이의제기 기간까지 거친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어 특허청에서 허가했다는 것이다.

반면 재단은 저작권 침해가 문제 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지적 재산권을 다루는 정부부처에서 이렇게 일을 처리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적 대응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우리가 이해할 만한 입장을 조직위가 내놓지 못하면 검토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평창 문화올림픽은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대회를 전후해 문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린다.

뉴시스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