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 리그) 헬라스 베로나에 새롭게 둥지를 튼 이승우가 기자회견에서 팬들에 대한 감사와 함께 각오를 다졌다.
이승우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로나 축구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장 편한 포지션은 최전방 공격수나 왼쪽 윙이지만, 팀이 원한다면 중앙 미드필더, 오른쪽 윙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이날 베로나 구단은 이승우의 입단식 겸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30여분 진행된 기자회견은 페이스북의 구단 공식 계정을 통해 생중계됐다.
앞서 이승우는 24일 이탈리아 스타디오 마르칸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2017-2018 세리에A 6라운드 라치오와의 경기에서 후반 26분 교체 출전, 성인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적극적 플레이를 펼친 이승우는 깊은 인상을 남겨 관중들의 박수와 현지 매체의 호평을 들었다.
이승우는 '베로나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 "프랑스, 벨기에 등 클럽에서 영입 제의가 있었지만 세리에A가 목표였다"며 "베로나 단장님이 신뢰를 보여줘 이곳을 택했고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7년 동안 뛰면서 축구 선수로서는 물론 인간적으로도 많이 성장했다"며 "정말 잊지 못할 기간"이라고 회상했다.
이승우는 데뷔전에서의 관중들의 환호에 대해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많은 팬 분이 큰 관심을 가져줘 감사했다"며 "응원하신 팬 분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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