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용품업체 깨끗한나라가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문자를 보냈다.
깨끗한 나라는 28일 생리대 환불을 요구했던 소비자에게 “그간 생리대 논란으로 인해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엄격하고 명확한 안전기준을 세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사정으로 일부 제품 수거가 지체되는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환불 절차가 늦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 사과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생리대 팬티라이너 등 666개 제품에서 나온 VOCs는 모두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아동용 기저귀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최근 깨끗한 나라의 ‘릴리안’을 비롯해 국내에서 제조 수입한 생리대 전 제품과 상위5개사의 아동용 기저귀 10개에 대해 VOCs 성분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식약처의 발표에 대해 의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실제 인체를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성환경연대는 지난달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사태와 관련해 이틀 간 피해 사례를 접수했고, 월경 주기 변화, 월경혈 감소, 질염 발병 등 3000건이 넘는 제보를 받았다. 이에 식약처는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환경부의 도움을 받아 역학조사와 부작용 사례 조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승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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