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생 만남 요구한 중국 여성, 교육봉사 강사·학생 관계

Է:2017-09-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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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UTV

고려대 재학생과 만남을 요구하며 교내 건물 지붕 위에 올라가 소동을 벌였던 중국인 여성의 신원이 확인됐다. 여성은 해당 남학생과 교제한 적도, 이 학교에 재학한 적도 없는 것으로 밝혀졋다.

중국인 A씨는 지난 25일 오후 2시5분쯤 서울 성북구 고려대 서관 지붕 위로 올라가 약 4시간25분 동안 재학생 B씨와 만남을 요구했다. 이 때문에 건물 주위 통행이 제한됐다. A씨는 B씨를 만나기 위해 지난 23일 한국에 입국했다. 입국 직후부터 이틀 동안 학교 행정실에 찾아가 B씨의 수업 시간표와 강의실 정보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이 개인정보를 알려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A씨는 건물 지붕 위에 올라가 B씨를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를 대동해 A씨를 지붕에서 내려오도록  유도했다. 하지만 A씨는 “B씨가 자신과 교제할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할 만한 각서, 내려가도 처벌하지 않는다고 약속하지 않으면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하게 맞섰다.

설득에 진전이 없자, 구조대는 오후 6시부터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 지붕 위에서 구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A씨를 에어패트 위로 낙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찰과상 등에 대한 기본적인 응급처치를 받았다.

학교 당국은 수업 및 업무방해, 본교의 대외 이미지 손상 등의 피해를 이유로 성북경찰서에 A씨를 고발했다. 경찰은 재발 시 출국정지 및 형사처분을 경고하고 진술서를 받은 뒤 훈방 조치했다. 병원에서 26일 오후 1시쯤 퇴원한 A씨는 같은 날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 학교 재학생이 아니었다. B씨와는 중국에서 같은 한국어 교육 봉사 동아리에서 활동한 사이였다. 해당 동아리에서 강사와 학생 사이로 알고 지냈지만, 이성교제로서 만남은 한 번도 가진 적이 없었다.

우승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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