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2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딸 서연양의 10주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유를 묻자 “왜냐하면 알려졌으니까”라고 답했다.
진행자는 “재판에서 유리하게 하기 위해 딸의 사망을 숨긴 게 아니냐”고 물었다. 당시 소송은 시아버지가 사망한 뒤 시아버지가 갖고 있던 저작 인접권 관련 소송이었다. 2008년 서연양이 갖는 것으로 최종 결정이 났으나 서연양은 2007년 사망했고 변호사와 가족 모두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김광석씨의 형 김광복씨 측은 “서연양이 2007년 숨졌다는 걸 알았다면 조정에 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에 서해순씨는 “그쪽은 뭐 그렇게 얘기하시겠죠. 그게 욕심이 나니까. 그럼 서연이 거 가져가라 그러세요, 소송해서. 서연이 거 그렇게 탐나시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일부러 가지려 그런 것도 아니고 그렇게 욕심이 나시면, 서연이 몫이. 가져가라 그러시라고요”라고 덧붙였다. 당시 변호사에게도 사망 소식을 고지하지 않았지만 이 역시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2007년에 서연양 사망 소식을 전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갑자기 애가 그렇게 되니까 경황도 없었고… 그리고 갑자기 연락도 안 했는데 전화해서 이리 오세요 그러면…” 하고 답했다. “자주 연락도 안 하고 하는데 제가 뭐 거기 전화해서 서우가 잘못됐고 그렇게 얘기할…”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연양은 당시 친구가 없었기에 딸을 서씨 혼자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서연양 10주기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사실 어떻게 알려져서 10주기가 됐다”며 “지금이라도 10주기 때 친구도 불러서 행사를 제가 해주려고 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서연이 10주기 행사 준비하고 계세요?”라고 묻자 “어차피 알게 됐고… 그러니까 하려고 하죠”라고 답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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