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장모 “광석이가 밤마다 부엌 식기 깨뜨렸다”…불안 증세 주장

Է:2017-09-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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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순씨의 모친인 주모(84)씨가 가수 고 김광석씨의 죽음은 딸과 상관없다고 했다. 주씨는 1996년 세상을 떠난 가수 고 김광석씨의 장모이다. 최근 서씨와 김씨 사이의 외동딸이 10년 전 사망했으나 서씨가 이를 숨겨왔다는 의혹에 경찰이 수사를 착수했다. 이에 김씨 사망 경위에 대해서도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주씨는 김씨가 자살한 것이라고 했다.

주씨는 22일 동아일보에 “사위인 광석이의 죽음은 자살”이라며 “딸은 광석이의 죽음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주씨는 김씨가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 3층 계단 난간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던 1996년 1월 6일 그날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그날 새벽 2, 3시경 딸이 전화를 걸어 ‘엄마!’하고 비명을 지르며 전화를 끊었다”며 “불안한 마음에 택시를 잡아 딸 부부 집으로 황급히 갔다”고 말했다. 주씨가 도착하니 손녀 서연양은 혼자 잠들어 있었고 딸 부부 집 옆에 살던 아들과 동거녀가 와 있었다. 당시 딸은 오빠네 집에 찾아와 문을 두드리며 ‘오빠!’라고 울부짖었고, 서해순씨의 오빠는 불이 난 줄 알고 속옷 차림으로 급히 뛰어갔다고 한다. 김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주씨는 김씨가 “죽기 몇 달 전부터 밤마다 부엌에 있던 식기를 자주 깨뜨려 가정부가 아침마다 치우느라 곤욕을 치른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당시 김씨 딸 서연양도 엄마와 백화점에 가면 그릇을 고르는 서씨에게 “어차피 아빠가 다 깰 건데 뭐 하러 사느냐”고 말했다고 했다고 한다.

김씨가 사망 전날 처가로 전화를 걸어 “장모 목소리가 듣고 싶다”고 했으나 산책 중이라 통화를 하지 못 했다고도 전했다.

그러나 김씨의 친형인 김광복씨는 그동안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 동생이 자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연예가 X파일’과의 인터뷰에서는 동생의 우울증 의혹을 부인했다. 김광복씨는 “(사망 당시 즈음) 광석이는 오히려 우울증에서 해방된 것 같이 보였다”이라며  “동생이 생전에 ‘불효 중 제일 큰 불효가 부모 앞에 가는 자식’이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자살설을 부인했다.

김씨 딸 서연양의 사망 보도 이후 김광복씨는 “전혀 몰랐다”며 충격적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씨는 “서연이를 마지막으로 본 2006~2007년 당시에는 건강한 모습이었다”며 “(서연이의) 성장에 문제가 있었지만 정신적 장애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연이를 보고 싶었지만 서해순씨 때문에 연락도 못했다”고 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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