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2380선대로 나흘째 하락 마감했다. 북한 리스크가 재부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406.50)보다 17.79포인트(0.74%) 내린 2388.71에 장을 마감했다. 장 시작 3분 만에 2400선을 내준 코스피는 오전 11시33분께 2390선마저 깨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오후 3시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주춤하면서 2381.81로 바닥을 치면서 2380선은 방어했다.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북한과 무역이나 금융 거래를 하는 개인, 은행, 기업들을 제재하는 내용의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한 게 알려지면서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앞으로 북한을 방문하는 선박과 항공기는 미국에 입항하는 것이 180일간 금지된다.
외국인은 장 마감 전까지 매도세였으나 장 마감 후 매수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이틀째 매도세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296억원)과 개인(433억원)은 순매수한 반면, 기관(-1140억원)은 순매도했다.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보험(1.46%), 은행(1.41%), 통신업(0.76%), 전기전자(0.03%) 만 상승했다.
나머지 의약품(-3.68%), 비금속광물(-3.14%), 화학(-2.96%), 철강금속(-2.76%), 섬유의복(-1.89%), 종이목재(-1.88%), 건설업(-1.84%), 증권(-1.68%), 운수창고(-1.44%), 서비스업(-1.27%), 기계(-1.12%), 제조업(-0.94%), 유통업(-0.71%), 음식료업(-0.61%), 운수장비(-0.36%), 전기가스업(-0.21%), 의료정밀(-0.1%), 금융업(-0.02%)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264만원)보다 1만원(0.38%) 오른 265만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우는 1.12% 내린 채로 거래를 마쳤다.
하나금융지주(2.45%), KB금융(1.96%), 삼성생명(1.30%), SK텔레콤(1.20%), KT&G(0.96%), 현대모비스(0.93%), 신한지주(0.78%), 현대차(0.35%), SK(0.19%), NAVER(0.13%)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LG화학(-5.14%), 삼성바이오로직스(-4.93%), POSCO(-3.16%), 삼성SDI(-2.11%), SK이노베이션(-1.32%), 삼성물산(-0.38%), 한국전력(-0.25%) 등은 하락 마감했다. SK하이닉스(0%)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661.11)보다 12.16포인트(1.84%) 내린 648.95에 장을 종료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북한과 관련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북한과 거래한 모든 은행과 기업에 제재를 가하겠다는 강경한 조치”라며 “북한이 어떠한 식으로든 대응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에 애플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한국 증시는 조정을 보일 것으로 판단되고 더 나아가 추석 연휴기간 동안 거의 매일 즐비한 이벤트가 있어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3.36포인트(0.24%) 하락한 2만2359.2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전날보다 7.64포인트(0.30%) 떨어진 2500.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3.35포인트(0.52%) 내린 6422.69에 장을 마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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