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외무상, 트럼프 '완전 파괴' 발언에 "개짖는 소리"

Է:2017-09-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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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북한 외무상. 뉴시스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에 도착한 리용호 외무상은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 연설에 대해 "개짖는 소리"라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리 외무상은 로켓맨 발언에 대한 질문에 "그(트럼프 대통령) 보좌관들이 불쌍하다"는 말로 적개심을 드러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 파괴' 발언에 대해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말이 있다"며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개꿈"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이 미국에 도착하며 북미 간 접촉이 성사될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지만, 리 외무상과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를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은 낮다는 평가다.

리 외무상은 유엔총회 기조 연설에서 북핵 개발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한편, 유엔 안보리 회의 대북 제재 결의 만장일치 채택을 비판하는 내용 또한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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