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트렌드 대전환, 서쪽 해돋이를 찾아서’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산업 분야 발제에 나선 유 원장은 “각 산업 기술 최선진국인 미국의 기술발달 정도를 100으로 놓고 봤을 때 가장 뒤처지는 건 바이오 인공장기 개발 분야로 70.4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가장 근접한 건 스마트그리드 분야로 90.1이었다.
유 원장은 “제조업 중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완성차에 대한 신기술 적용능력은 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면서도 “스마트자동차 생산을 위한 부품·설계 역량의 전환에 준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지능형 로봇 분야에서도 국내에는 시장수요와 전문기업이 선진국에 비해 부족했다.
서비스 분야에서도 국내 기술은 선진국에 뒤쳐졌다. 유 원장은 “서비스 분야 중 핀테크 부문에서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은 규제를 최소화하고 시장자율을 최대한 존중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규제 과다로 묶여있다”고 했다.
제조엔지니어링의 겨우 핵심 영역의 성과가 부진하고 초기 인프라 구축비용이 부족해 신규기업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스마트 헬스케어에선 의료기관의 수익사업 확대에 대해 사회적 반감이 큰 게 제약 요인으로 꼽혔다.
O2O(Online to Offline·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역시 잠재력은 있지만 관련 정책이 미흡했다. 유 원장은 “O2O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기존 유사 서비스 산업과의 갈등이 늘고 있지만 소모적인 갈등을 조정할 방안이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이날 ‘트렌드 대전환, 서쪽 해돋이를 찾아서’를 주제로 열린 국민미래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소프트랜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이 정·재계와 학계의 의견이 오갔다. 1발제 주제인 산업·수출·금융 대전환에서는 유 원장을 비롯해 신승관 한국무역협회(KITA) 원장과 이종석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장이 각 분야에서 미래에 대비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