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바의 여인’ 가수 윤희상 별세…“교통사고로 오랜 투병”

Է:2017-09-21 09:35
:2017-09-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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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희상(본명 윤창열)이 19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62세.

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윤희상은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병마에 시달리다가 19일 타계했다. 윤희상은 이날 오후 갑작스럽게 혈압이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윤희상의 유족은 “의료진이 상부위장관 출혈 진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윤희상은 1979년 ‘칠갑산’으로 데뷔해 다양한 활동을 했다. 2000년 초반 ‘카스바의 연인’을 히트시킨 후 ‘홀로 새는 밤’ ‘텍사스 룸바’ 등을 발표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하지만 2004년 지방공연을 가던 중 교통사고로 인해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윤희상은 이 사고로 척수가 손상되었으며, 4차례에 걸친 수술과 1년의 재활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재활에 힘쓰는 한편 복음성가 음반도 냈다. 유족은 “휠체어를 타고 부인의 부축을 받는 불편한 몸에도 교회 복음성가 활동에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유족은 부인과 아들이 있으며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7시30분이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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