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누구(?)…네티즌 명단 공개 촉구

Է:2017-09-21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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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연예인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와 상반된 ‘화이트리스트’도 함께 운영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친정부 성향의 연예인 명단 ‘화이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연예인이 누구인지 궁금하다는 반응과 함께 블랙리스트처럼 이 명단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BS는 20일 국정원이 지난 2010년 말 ‘연예계 좌파실태 및 순환 방안’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해 친정부 성향의 연예인을 육성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들 연예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연기자 L씨와 C씨를 지목해 이들을 중심으로 안보현장 견학이나 연예인 선후배 모임 등을 통해 ‘건전 연예인’ 즉 우파 성향의 연예인을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실제 국정원이 지목한 연기자 L씨와 C씨는 보고서 작성 무렵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의 간부로 선발됐다. 국정원은 또 다른 보고서를 통해 개그맨 S씨와 C씨 등을 비롯한 일부 연기자의 이름을 거론하며 좌파 연예인의 대항마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 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엔 이들 연예인에 대해 정부 주관 행사나 금연, 금주 등 공익광고에 우선 섭외해야 한다는 등의 구체적인 지원 정책까지 담겨 있었다. 국정원은 우파 연예인 육성 효과로 온건파를 포용하고 우파를 결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화이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연예인이 누군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블랙리스트처럼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이들도 많았다. “이명박 지원 받은 연예인 누구냐?” “연기자 L씨와 C씨, 개그맨 S씨 등이 누군지 밝혀야 한다” “화이트리스트도 공개해야 애꿎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연예인들의 과거 행적들을 추적하며 화이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연예인을 추측하기도 했다. “명단 공개하지 않아도 대충 짐작이 간다” “그 시절 문화부 장관까지 오른 연예인이 중심이 됐을 듯” 등의 댓글도 줄줄이 달렸다.

한편 국정원 적폐청산 TF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은 국정원 관련자들을 상대로 화이트리스트를 만든 동기와 활용 방식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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