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장 합신 102회 총회의 핫이슈 중 하나였던 ‘세계비전 두날개 프로세스(두날개)’에 대한 신학 조명 요청 건은 기각됐다.
합신 경기중노회와 중서울노회는 지난해 기각된 두날개 신학 조명 요청 건에 대해 질의 및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총회 정치부는 20일 정회에서 신학연구위원회(구자신 위원장)에 신학 연구 요청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찬반 양측이 정회시간을 30여분 넘기며 팽팽한 토론을 거듭한 뒤 해당 제안을 표결에 부치게 됐다. 거수투표 결과 헌의안 기각 104표, 정치부 안 채택 30표의 결과로 두날개 건은 전격 기각됐다.
표결에 앞서 총대로 참석한 이경희(대구 한빛교회) 목사는 “우리 교단에서 새날개 프로세스를 적용하는 교회만 60여 교회 이상이고 타 교단에서도 많이 적용하고 있다”며 “이단성이 있다면 이 교회들에서 가만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표결에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님께서 보실 때는 이 문제가 진리 문제가 아닐 수 있고, 진리가 아니라 주장하시는 분들도 진리일 수도 있을지 모르는 것”이라며 “자기 주장을 남 주장보다 낮게 여기고 다른 분들의 주장을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총회의 결정으로 마무리 지어 달라고 주장했다.
합신은 100회 총회에서 두날개에 대해 교류금지 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한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 안건이 모호하게 결정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총회에서도 두날개에 대한 신학적 명확성을 확인해달라는 이유로 다시 헌의안을 상정했지만 표결을 거친 결과 기각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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