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자리가…’ 트럼프 연설 전 자리 비운 北 유엔대사

Է:2017-09-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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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완전 파괴' 등의 자극적 발언으로 위협하자 북한은 ‘보이콧’으로 맞대응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발언이 포함된 연설을 예상한 듯 총회장에 입장하기 직전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공교롭게도 이날 자 대사의 자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게 될 연단 바로 앞이었다. 유엔총회 날 자리 배정은 추첨에 의해 결정되는데, 올해 북한 대사의 자리가 연단 바로 앞줄에 배정된 것이다.


외신의 방송화면을 보면 트럼프 바로 앞줄 북한 유엔대표부 자리는 비어있다. 뒤쪽에 실무진급만 심각한 표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메모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고위급 외교관을 제외한 주니어급만을 총회장에 남겨 항의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약 42분간의 연설에서 북한을 비난하고 압박하는 발언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로켓맨’으로 지칭한 뒤 “그가 그 자신의 정권을 위해 자살 임무를 벌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북한을 타락한 정권이라고 비난한 뒤 “우리나 우리 동맹을 수호해야 할 의무가 생긴다면 완전 파괴하는 선택밖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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