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총회장 최칠용 목사) 제102회 총회가 19일 경북 경주 신평동 코모도호텔에서 개최됐다. 19일 오후 3시30분 현재 총 197명의 총대가 참석해 사흘 간 교단의 비전과 지향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개회예배에서 최칠용 총회장은 ‘우리가 전해 받은 복음(고전 15:1-8)’을 주제로 설교하며 복음 위에서 진리를 굳건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최 총회장은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전한 복음을 우리도 받았다”며 “그 복음 위에 굳게 서기 위해서는 약속의 말씀을 믿고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늬만 복음이면 믿음이 헛된 것이 될 수 있다”며 “우리가 받은 복음을 수수하게 지키자”고 덧붙였다.
이날 총대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예배를 드리며 경건한 총회를 진행할 것을 다짐했다. 총대들은 성찬예식을 통해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생각하며 성찬의 의미를 되새겼고 용서와 화해, 섬김을 결단했다.
개회예배 후 오후 3시30분부터는 임원선거가 진행된다. 예장합신의 임원선거는 다른 교단의 임원선거와는 달리 사전 후보 등록이 아닌 출석 총대 모두가 후보가 되는 전통을 고수한다. 이 때문에 누가 임원이 될지는 총회 당일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총회장과 부총회장은 출석 과반수, 나머지 임원은 최다 투표자로 당선된다.
예장합신은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 생활’이란 기치 아래 정치색 배제, 건설적 총회를 추구해왔다. 신학적 건전성에 대한 요구도 강해 헌의안에는 임보라 목사에 대한 이단 조사청원과 ‘전능신교 및 파룬궁에 대한 이단 판단 위한 총회 차원의 조사 연구’ 의뢰 요청 등이 상정됐다. 이밖에 ‘임시목사’ 제도 개정과 세례교인 총회헌금의 바른 시행을 위한 원칙 수립, 총회 세례교인 분담금 폐지 요청 등을 논의한다.
총회에 보고된 예장합신 교세는 교회 948개, 목사 2548명, 성도 15만여 명이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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